5월11일에서 12일로 넘어가는 밤에도 나스닥은 공포의 마3을 찍었다.
하도많이 찍어대니 이젠 공포도 아니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있다.
나처럼 TQQQ나 테슬라에 어느정도 투자를 하고있는 사람들은 속이 편하진 않을텐데...
거의 뭐.. 맘 놓고있지.
나의 계좌는 녹고있지만,
미국주식은 우상향 해왔다는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바닥 좀 다지는거 보면 현금 넣으려고 최대한 유동성을 유지해가면서 보수적인 투자로 현금 운용 중이다.
근데 문제가 바닥이 안보이넹?ㅋㅋㅋㅋ
암튼 내가 요즘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자 하는 분야는 예적금, ETF, 그리고 ELS다.
아침에 나무에 접속해보니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어떤 ELS상품이 낙인을 찍었다는 공지였다.
해당상품은 NH투자증권에서 공모한 ELS21507회로,
상세한 상품 개요는 아래와 같다.
낙인배리어라는 것은,
ELS상품이 운용되는 약 3년간의 기간동안 한번이라도 기초자산의 주가가 그 지점을 하회하게 되면,
만기가 될 때까지 각 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주가가 평가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그대로 -25%부터 시작되는 손실.
최대 투자한 원금의 전체 손실을 안게 되는 무서운 기준이다.
이 상품의 발행일자인 2022년 1월 24일의 전 영업일인 21일은 넷플릭스의 21년도 4분기 실적이 전망치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넷플릭스의 주가가 전일대비 25%나 폭락했던 날이었다.
보통 ELS는
숙려기간을 포함하여 최종 투자의사 확인기간까지 거쳐야 최종 거래가 되기 때문에, 21507호의 투자자들은 1월 17일부터 21일까지 고민할 시간이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그때 당시에는 넷플릭스가 1월 20일(마지막 숙려기간인 21일의 아침에 확인 가능한) 시간외에서 이미 무지막지하게 빠지는걸 본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넷플릭스가 25%나 폭락했네? 설마 여기서 더 빠지겠어?"
하는 생각으로 넷플릭스와 AMD가 기초자산으로 들어가 있는 이 상품에 투자를 했을 수 있을 것 같다.
보통 넷플릭스같은 꽤 알려진 주식이 25%나 폭락하는건 흔하지 않으니, 다시 일시적으로 상승하거나 더이상 빠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했겠지.
또 이 상품은 낙인이 45로 저낙인 상품이다.
기준가격인 387.15의 45%인 174.2175까지 하락만 안한다면 연 16%의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었던 것이다.
1. 네임드 주식의 갑작스러운 폭락
2. 저낙인
3. 고수익
이렇게 세 가지가 이 상품의 매력 요인이었을 듯 싶다.
역시나 이 상품은 꽤나 경쟁률이 높았다.
투자자들의 바람대로 넷플릭스가 25%만 하락한 상태에서 바닥을 다지고 박스권 형태로 주가를 이어나갔다면 이 상품은 큰 문제없이 발행 6개월 뒤에 8%의 수익을 주고 조기상황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4월 20일에, 이번에는 35%나 폭락하면서 결국 5월9일에 낙인배리어인 174.2175를 터치하게된 것이다.
4월 20일의 폭락요인은 "22년 1분기의 회원수 감소" 때문이었다.
넷플릭스 주식을 지속적으로 상승시켜왔던 성장성이 사라졌다고 시장이 판단한 것이다.
종목형 ELS는,
하나 내지 두 종목에 내 자산의 흥망성쇠를 맡기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1~2%내외로 하루 변동폭이 적었던 주식들도 4~5%로 널뛰는 요즘,
넷플릭스같은 기술주는 그 변동폭이 훨씬 크기도 하고,
또 최근 나스닥도 마이너스 3%를 지속적으로 찍고있는 마당에 넷플릭스 같은 성장가능성을 보여주며 주가를 높여온 주식들은 성장이 멈췄다는게 보이면 자금이 빠져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상품에 그나마 희망이 있다면 넷플릭스가 다른 성장방향을 모색해 각 상환평가일에 기준가격을 넘을 정도로 주가를 상승시키는거다.
만기까지 아직 2년 6개월 정도 시간이 있다는 것이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거다.
결론은,
종목형 ELS는 굉장히 위험하다는 것이다.
ELS는 박스권이나 어느정도의 하락장이 예측될 때에 투자를 하면 일정 수익을 낼 수 있는 좋은 상품이지만,
상승장에서는 오히려 상승폭이 제한되어있어 시장 상승분 만큼의 수익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지속적인 하락을 넘어 10%이상의 폭락이 나오기도 하는 하락장에서는 낙인 터치의 위험, 즉 원금도 찾지 못하게 되는 위험이 존재한다.
수익이 아무리 높더라도 종목형 ELS는 눈 흘깃 거리지도 말자.
'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IRP] 입금된 퇴직금으로 ETF 및 TDF 매수 (0) | 2022.05.30 |
---|---|
[ELS] 키움 제1941회 ELS(주가연계증권)_'22.5.23.청약완료 (0) | 2022.05.23 |
[체크카드]신한 딥온(Deep On)체크 플래티넘 혜택 정리 및 사용팁 (0) | 2022.05.16 |
[적금] 유해란 5승 기념 특판적금 - 다올저축은행(연 5%, 6개월) (0) | 2022.05.11 |
('22.5.6.) 각 증권사별 IRP 계좌 개설 혜택 정리 (2) | 2022.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