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보건소에서 백일해 접종 맞은 후기 - 남편도 맞아야 할까? 그리고 약간의 팁?

빵쭈야 2024. 12. 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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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부부끼리 집에 있는 날이었다.

 

남편 여권 갱신도 할 겸 겸사겸사 나도 16주 이후부터 받을 수 있는 철분제를 받으러 서초구청+서초보건소를 방문하기로 했다.

 

*서초보건소는 서초구청에서 양재역 쪽으로 바로 붙어있다.

 

 

서초구청 주차장은 넓은 듯 하나 의외로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다행히 평일 아침이어서 자리가 꽤 있었다.

 

남편 여권부터 갱신한 후 보건소에 철분제를 받으러 갔다.

혹시나 싶어 임신확인증을 들고갔으나, 신분증만 확인하시고는 철분제와 함께 이것 저것 들어있는 쇼핑백을 주셨다.

(참고로 나는 엽산을 받기 위해 12주 이전에 보건소를 방문해서 임신확인증으로 임산부 등록을 한 상태였다.)

정말 친절하신 직원분.

이런 저런 설명도 해주셨는데, 중간중간 궁금한 것을 질문해도 너무 친절하게 대답해 주셔서 감사했다.

 

사실 백일해 주사는 맞을 생각이 없었는데,

임신 27주부터 보건소에서 백일해 주사를 맞을 수 있는데 마침 딱 27주 0일이라 주사를 맞을 수 있다고 하셔서 맞게되었다.

비용도 무료고! 병원에서 맞았으면 2만 원 언저리 나왔던 것 같은데 말이다.

 

*참고로 산모는 첫째 때 백일해 주사를 맞은 것 여부와는 관계없이 둘째 때에도 맞게 하는 것 같고, 남편의 경우는 첫째 때와의 시차가 10년이 지나지 않으면 따로 맞을 필요는 없다고 하셨다.

 

즐거운 마음(?)으로 백일해 주사를 맞고 10분간 관찰시간이 지난 후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 보건소에서 받은 쇼핑백을 펼쳐보았는데, 12주쯤 가서 받았던 엽산 때 주셨던 선물키트 같은 걸 하나 더 받은 느낌이었다. 그때는 핸드솝도 있었는데 지금은 살짝 구성이 바뀌었다.

 

 

 

나 펜욕심 진짜 많은데 펜이 5개나 생겨서 너무 행복했다.

둘째는 솔직히 첫째 때와는 달리 아무것도 준비를 안 하고 있어서(할 필요도 없고...)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보건소에서 턱받이 와 밤부가제손수건, 에디슨 이유식 스푼까지 받게 되어서 약간 죄책감도 덜고..ㅋㅋ

 

나같이 빈혈 산모에게는 피와 같은 철분제를 무려 4통이나 줘서 그것도 좋았다.

하루에 두 알씩 먹으면 금방 사라져 버려서...

 

마침 사려고 했던 데일밴드도 들어있고,

이래저래 기분 좋았던 보건소 방문이었다.

 

 

*백일해 주사는 맞은 부분의 근육이 너무 아프다. 욱씬욱씬. 잘 안쓰는 팔로 맞으라고 해서 왼팔로 맞았는데, 내가 볼 때에는 밤에 잠잘 때 돌려자는 방향이 아닌 쪽(그러니까 밑에 깔리는 팔이 아닌쪽)으로 맞아야 할 듯 하다.

임산부는 보통 똑바로 누워 자지 못하니까ㅠㅠ 난 보통 왼쪽으로 돌려자는데 왼팔이 너무 아파서 오른쪽으로 돌려 자느라 남편이랑 자리를 바꿔서 잤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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