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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20개월 아기 책육아 기록

by 빵쭈야 202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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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기록해보는 책육아 기록.

 

나는 고등학생때부터 왜인지는 모르지만 내 아이에게 해 줄 리스트를 정리해두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웃긴 일이긴 하지만, 내가 자라나면서 '좀 더 어렸을 때 부터 했었더라면 좋았겠다. 이건 내 자식을 낳으면 해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며 그당시 꼬박꼬박 썼었던 일기장에 정리해 둔 것이 시초였다.

 

고등학생, 대학생, 취준, 그리고 직장인 시절까지...

 

각 시절이 지나면서 아무튼 결국 지금까지 작성된 리스트는 계속 현재 진행중인데 지금 단계에서 해줘야 할 것이 딱 두가지 였다.

 

첫 번째는 책육아.

두 번째는 영어노출.

 

책육아는 웃긴게 고등학생때 제일 먼저 써놨던 리스트였다.

정확히는 '책을 매일 읽어줄 것'이라고 쓰여있다.

 

이상하게 다른 영역은 바닥인데 언어영역만은 1등급을 놓치지 않던 친구, 고등학교 1학년때까지 뺀질나게 놀다가 공부시작해야겠다며 고2때 전교 10등을 해버리던 친구, 언어영역에 대해 뭔가를 깨달았다며 그 후로 1등급만 받던 친구까지... 모두 책을 항상 좋아하며 많이 읽었던 친구라는 거였다.

 

그외에 내 경험이라던가 내 동생들의 경험까지 더해서 아, 일단 제일 중요한건 책읽기구나. 인풋이 제일 중요하구나! 를 고등학생 때 깨달았던 듯...(이라고 일기장에 적혀있다.)

 

 

사실 책육아는 태어날 때 부터 진행하고 있었다.

 

애플비에서 나왔던 아기 초점책.

 

 

 

이 책 중 초점은 태어나자마자, 그리고 2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색깔모양 책을 병풍처럼 펼쳐놔줬었다.

그리고 이후에 6개월쯤 누구일까? 와 무엇일까?를 가끔 읽어줬다.

 

 

4개월에는 헝겊책과 보드북, 너무 유명한 책을 들였었다.

 

내친구 코야라는 헝겊책과 달님안녕 시리즈인데, 이 책들은 아직까지도 본다.

그런데 처음 보여줬을 때와 지금까지의 반응이 너무 성장과정이 눈에 보일정도로 선해서 이 책은 정말 잘 샀다고 생각하는 책이다.

 

그때가 마침 크리스마스여서 캐럴 사운드북도 샀었다. 흔하게 듣던 캐럴을 우리말에 이어 영어로 불러주는 사운드북이어서 영어노출도 해주면서 캐럴로 연말분위기도 내고 일석이조 였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두드려보아요를 구매했다.

이 책은 처음에는 당연히 별 반응이 없었고, 내가 직접 두드리며 책을 읽어줬었다.

내 기억에 6개월쯤 처음으로 문을 두드리는 시늉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 내 아이가 또 성장했다며 진짜 뿌듯했었다.

 

그리고 지자체에서 감사히도 무료로 줬던 책 두 권.

이 두권도 모두 괜찮은 책들이어서, 계속 반복하며 읽어준 것 같다.

 

이때만해도 그냥 책은 그냥 장난감처럼 눈에 보이면 읽고, 안보이면 말고 정도의 수준이었다.

 

이런 상황이 거의 1년쯤? 지속되다가 어쩌다 작년 11월에 블루래빗 창고세일에 가게 되었다. 대략 15개월쯤이겠다.

 

이때 득템했던 것들.

 

지금 보니까 블루래빗 창고세일이 4월에도 있었던 모양이다. 놓쳐서 아쉽...

아무튼 저 위에 장난감까지 포함해서 5만원 채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모두 지금까지 아기가 애정을 가지며 계속 읽어달라고 들고오는 책들이다.

동물은 내친구는 방금전에도 토끼와 원숭이를 읽어줬고 사랑해사랑해는 매일 잠자기 전 듣고있는 사운드북이다.

 

푸처럼 웃어봐도 좋은 것 같다. 각종 디즈니 친구들의 표정을 거울을 보며 따라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웃기도하고 울기도 하고 화도 내고 메롱도 하고 다양한 표정을 배운것 같다.

 

언젠가 용산 아이파크몰에 디즈니 팝업이 있었는데, 아기가 미키마우스 앞을 알짱거리길래 

"너 얘 알어? 얘 나이 많은데?" 라고 했더니 

이 책에서 미키마우스의 표정인 메롱을 나에게 하더라.

 

와, 책이 인지에 이렇게 도움이 되는구나를 그때 또 한 번 깨달았었다.

 

잠자던 아기가 깨어난 것 같아 이 후는 다음에 써야겠다.

사실 여기까진 인트로이고... 아직 시작도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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