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해외주식 계좌 만드는 방법
임신 중에, 아기를 위해서 반드시 꼭 해야 한다고 계속 생각해 뒀던 게 몇 가지 있었다.
그중 하나가 곧 태어날 우리 아기이름으로 미국 주식을 사주는 것이었는데,
며칠 전 태어난 아기의 증권계좌를 개설했다.
증권계좌를 만들기 위한 준비
우선, 미성년자는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없다.
그렇기에 증권사를 방문해서 증권계좌를 개설하거나, 증권사와 연계된 은행에 방문해서 그 은행의 입출금 계좌를 대면으로 먼저 만들고 증권사와의 연계를 통해 증권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나는 증권사는 키움증권만을 생각했었는데, 온라인 특화 증권사답게 미성년자의 주식도 온라인으로 (HTS뿐 아니고 MTS로도 가능) 매도 매수가 가능하다는 점과 수수료가 나름 저렴하다는 점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연계 은행으로는 기업은행을 선택했는데, 청약통장을 개설 할 때 만원 쿠폰을 준다는 점과 키움증권과 연계된 은행 중 주식과 해외주식거래가 가능하다는 점 등의 이유로 선택했다.
그런데 조금만 더 알아봤다면 국민은행에서 만들지 않았을까 싶은데 일단 그건 다음에 다시 이야기하고, 키움증권 계좌를 만들기 위해 기업은행에서 요구했던 서류는 다음과 같다.
나는 은행을 통해 만들었지만, 직접 키움증권의 영업부를 방문해서 만든다면 다음과 같은 서류가 필요하다.
참고 : 키움증권 (kiwoom.com)
어쨌든 정리하자면 은행에가서 통장 개설을 하려면 다음 4가지 준비물이 필요하다.
1. 아기 통장거래를 위한 도장
2. 법정대리인 신분증(혹시 모르니 부, 모 둘 다 준비)
3. 가족관계증명서(발급 3개월 내) _아기 기준
4. 기본증명서(상세, 발급 3개월 내) _아기 기준
- 법정대리인을 확인하기 위함으로 반드시 '상세'로 발급받아야 함('일반'은 반려당함)
도장은 인터넷으로 이쁜 도장을 구했다.
호랑이 띠니까 호랑이 무늬가 새겨진 백옥색의 도장을 준비했는데 은행에 가지고 갔을때 직원분들이 이쁘다며 돌려볼 정도였다. 넘나 뿌듯.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는 인터넷으로도 발급이 가능하다. 아기 기준의 서류가 필요한데, 법정대리인이 로그인해서 발급인 기준을 아기로 지정할 수 있다.
이렇게 준비해서 은행에 가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려(1시간 넘게 걸렸다. 작성해야 하는 서류가 20장 넘었던 기억..)
일반 입출금 통장, 청약통장, 씨크리트 카드(보안카드), 현금카드, 제휴 증권서비스 이용신청서, 전자금융서비스 이용 안내서 등을 준다.
통장이 나왔으니 다 됐다~ 가 아니고, 집에 와서 후속으로 해야하는 것이 있는데
전자금융서비스 등록(인터넷뱅킹)과 증권사 가입 및 공인인증서 발급이 그것이다. 이것까지 해야 진짜 끝...
전자금융서비스 등록하기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메인에 있는 인증센터로 가서 공동인증서를 발급받는다.
모든 약관에 동의를 하면 아래의 화면이 뜨는데, 은행에서 발급받은 통장 계좌번호와 등록했던 계좌 비밀번호 등을 입력한다.
2. 그 후에 무료 공동 인증서를 선택하고 각종 인증을 진행한다.
여기까지 마치면 간단한 클릭만 하면 공동 인증서 발급이 완료되고 인터넷 뱅킹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키움증권 가입 및 공동인증서(증권사용) 발급받기
1. 키움증권 홈페이지(www.kiwoom.com)에 접속 후 회원가입 클릭
2. 정보입력 후 확인
3. 약관동의 후 확인
4. 회원가입
5. 회원가입 완료 후 인증서 발행
6. 인증서 발급
6-1. 연계은행 정보 입력
6-2. 인증서 발급을 위한 정보 제공 동의 후 저장매체 선택 등 발급 진행
7. 키움증권 HTS(영웅문) 다운로드 및 설치 후 로그인
(로그인 진행 중...)
접속 성공!
이렇게 미성년자인 우리 아기의 증권계좌를 만들었다.
오늘은 주말이라 휴장이고,
나는 미국 주식을 ETF 위주로 매월 사줄 예정이라 환전이나 해둘까 하고 봤는데, 환율이 언제 1400원이 넘었을까?
미국에 계신 이모할머니께서 아기 탄생 축하금으로 달러를 입금해주신다고 했는데, 환전을 하지 않고 달러로 받을 수 있는 방법을 키움증권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