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 아기 고열 이후 눈 다래끼 기록
21개월 막바지쯤 아기가 3일 동안 39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렸었다.
이런 경우가 처음이어서 무서웠는데 병원 가봤자 부루펜 처방해 주실게 뻔하기에 삼 일 간만 내가 치료해 보고 도저히 안되면 나흘째 병원을 가기로 결심.
사흘간, 4시간 마다 어린이용 타이레놀과 부루펜을 교차복용했다.
목욕은 안시켰고 미온수를 적신 얇은 손수건으로 틈틈이 몸을 닦아냈다.
딱 삼일 지나고 고열은 내려갔는데, 이번에는 눈에 다래끼가 꼈다.
아기 다래끼 검색해보면 며칠간 엄마가 끼고 치료해다 도저히 안돼서 안과를 갔더니 눈을 째야 한다더라, 는 후기가 너무 많아서 지레 겁먹음. 아직 아기한테 칼대기 싫은데..
그런데 문센을 갔더니 어떤 아이 어머니께서 "열을 심하게 앓았었나 보다~" 하시는 거다.
어떻게 아셨냐고 물어봤더니 원래 고열을 앓으면 다래끼가 낀다더라.
갑자기 이 분 뒤로 빛이남...
나도 모르게 혹시 안과를 가야할까요? 눈 째야 할 수도 있대요... 물어봤더니 갈 필요 없고 눈 찜질 열심히 해주면 된다더라...
첫날 다래끼 상태
눈두덩이 주위가 벌겋게 올라와있음.
이틑날 상태.
쌍꺼풀이 생길 정도로 부어버림
이 날이 가장 심했던것 같다.
삼일째 되는 날.
조금 상태가 완화되긴 했으나 아직도 부어있음.
그래도 상태가 완화되는 기미가 보여서 안과나 소아과는 가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다음날.
거의 완치 된 듯 많이 호전됐다.
다래끼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고,
다래끼의 경우 눈을 따뜻하게 해 줘야 염증이 사라진다고 한다.
근데 얌전히 따뜻한 수건을 대고 있어줄 리가 없지.
그래서 목욕도 더운물로 오래해줬고, 따뜻한 물로 세수를 자주 해줬다.(엄마 손 엄청 자주 꼼꼼히 닦았고 그때마다 아기 눈도 따뜻한 물로 닦아줬음) 얇은 손수건도 자주 빨고 따뜻하게 만든 담에 눈에 대고 있었다.(그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일주일 만에 사라진 다래끼!
아기 다래끼 꼭 병원은 안가도 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