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월 아기와 놀기-서울형 키즈카페 서리풀노리학교 양재1동점
20개월쯤 접어드니 아기가 집에 있는걸 못견뎌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집앞 놀이터에 가자니 은근 위험한 것들이 너무 많아 내 신경이 곤두서는 느낌이 들어 동네 키즈카페부터 시작해서 여기저기 알아보기 시작했다.
감사하게도 국가나 지자체가 제공하는 싼 가격의 질 높은 키즈카페들이 많다걸 알게 되어 평일에 하나씩 도장깨기를 해보기로 했다.
그 첫 시작으로 서울형 키즈카페 양재1동점!
원래 서리풀 노리학교는 자주 갔었는데 갑작스레 문을 닫아버려서(ㅠㅠ) 슬퍼했던 찰나 서울형 키즈카페가 생겼다는 걸 어디선가 봐서 가봤다. 서리풀 노리학교 같은 경우는 무료였는데 여긴 무료는 아니었고 아동과 보호자까지 포함해서 3천원이 입장료였다.(현장결제, 카드결제가능)
주차장이 거의 만차라는 이야기가 있어 처음은 버스타고 가보기로.
*주차비는 5분당 150원이고 1시간 1800원인데, 노리학교를 이용하면 1시간은 무료라고 한다.
*꼭! 미끄럼방지 양말과 주민등록등본을 챙겨야 한다*
난 등본 안챙겼다가 어찌저찌 현장에서 발급받아 보여드리느라 멘붕이었는데(아기가 빨리 들어가자고 칭얼거려서) 미리 준비할 것!
등본을 확인하는 이유는 서울에 살고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하셨다.
생각보다 넓었다.
들어가자마자 있는 곳은 영아존, 안쪽으로 들어가면 유아존인데 영아인 울 아기. 영아존으론 만족하지 못해서 유아존에서 계속 놀았다. 아이들이 없던 평일이었기에 가능했을 듯...
참고로 평일 1시~3시 타임이 제일 아이들이 없다고도 하셨다. 쾌적한 곳에서 놀으려면 이때 들르는 것이 좋을 듯.
예약도 굉장히 수월했다. 나는 당일 오전에 예약했었음..ㅎㅎ
주말은 그냥 많고, 늦은 오후타임에는 어린이집 끝나고 오는 아이들이 많은 듯 했다.
이곳이 영아존이다.
바닥에는 아기가 밟으면 터지는 비누방울 같은게 구현되어있어서 한참동안 그 위에서 잘 놀았다.
또 미니 풀장 같은것도 있었는데, 저 공들이 다 촉감이 다르고 소리나는 것도 있어서 여기에서도 한참을 놀았다.
그리고 달려갔던 유아존.
영아존보다 훨씬 엑티브한데, 큰 풀장부터 시작해서 미끄럼틀, 낚시존, 흔들다리, 클라이밍 등등 아기 힘뺄 수 있는 모든 것이 다 여기 있었다.
처음에는 좀 힘겨워 하던 스틱놀이도, 나중에는 완전 마스터가 되어서 혼자 박수치고 좋아했다.
낚시 넘나 힘들었지만 많이 건져냄 ㅎㅎ(엄마는 낚시도 잘해야 한다.)
울 애기 최애 부엌놀이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외에도 태블릿에 캐릭터를 색칠하면 실제로 캐릭터가 화면에 나와서 돌아다니기도 하는 둥, 약간 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 요소들도 많았다.
15분쯤 남으면 시간이 다 되었으니 헤어져야 한다는 노래가 나온다.
그럼 가방싸고 나오면 된다.(2시간 뿌듯하게 놀았다.)
키즈카페 밖에 놀이터가 하나 있었는데, 키즈카페를 나오자 마자 울 아기는 아직 한참 더 놀 수 있다는 듯이 야외놀이터로 뛰어갔다.
여기서도 한 20분 놀고 집으로 돌아갔다는 사실...
서리풀 노리학교와 비교했을 때 훨씬 넓고 시설도 좋아서 앞으로 여기를 제일 자주오게 될 것 같다.
서울형 키즈카페가 36개월 미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좀 제한적인데 다 한번씩 가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