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월 아기와 동해안 여행-영덕 키즈풀빌라 시포트리조트 추천
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부모를 만나면 아기가 고생이다.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을 담아 아기가 놀 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이번에 서울에서 영덕을 거처서 동해안을 거슬러 올라가(울진, 동해, 삼척) 강릉, 양양을 찍고 홍천, 다시 서울로 오는 3박4일의 여행을 하게 되어 포스팅을 한다.
특히 이번에 정말 너무 좋은 영덕 키즈풀빌라를 찾게 되어 기록을 남길겸 포스팅.
3월달을 찍자마자 주말을 제외한 평일의 펜션 호텔, 비행기 가격이 굉장히 많이 내려갔다.
사실 이번에 마카오 여행을 한번 더 가고자 했었는데 마카오에어가 일방적으로 취소(유명하더라, 원래 이런 경우가 자주 있는데 저번엔 운이 좋아서 다녀왔던 거란다.)해버려서 어쩔 수 없이 그 대체여행(?)으로 동해안 여행을 하게 된 것이다.
덕분인지 가격도 몹시 저렴하게 잘 다녀왔으니 일단 마카오에 대한 섭섭함을 뒤로하고,
무조건 키즈풀빌라를 가겠다는 일념으로!
그리고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미지의 땅 영덕으로 목적지를 찍은 우리 부부는 영덕 키즈풀빌라는 서치했다.
생각보다 영덕에 키즈풀빌라가 많았는데 이왕이면 바다가 보이고, 이왕이면 깨끗한 곳으로 가자고 해서 결정한 곳이 시포트 리조트였다.
예약은 티몬으로 했었고 예약 확인 후 문자가 왔다.
예상 인원이나 미온수 사용 여부 등을 확정해달라는 거였는데, 우리는 미온수를 하루종일 추가하는 걸로 해서 예약했다.
추가비용은 약 8만원 이었는데, 숙소비용까지 해서 한 15만원 정도 였나?(완전 평일이었다.)
웬만한 가평의 풀빌라 보다도 저렴해서 살짝 의심(?) 했었지만 기분좋게 출발했다.
위치를 보면 알겠지만 완전 오션뷰.
근처에 고기도 살 수 있는 에이스 마트도 있다.
(이곳에 있는 하나로마트에서는 고기를 살 수 없었음. 하나로마트 직원분이 에이스마트로 가라고 해서 거기서 삼겹살과 목살을 샀다. 고기 질은 완전 좋았음.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다.)
그리고 대망의 입실!
입실 하자마자 아기는 완전 띠용?!
여기는 진심 또 오고 싶다!
귀여운 해적에 아기가 좋아하는 짹짹이(갈메기..)도 있고 팡팡이에 흔들그네, 미끄럼틀까지 다~있다.
그냥 둬도 아기 혼자 15분은 거뜬히 놀아줘서 잠깐 부부끼리 맥주 한 잔.
그리곤 수영복을 입고 풀장에서 뛰놀았다.
아기 수영복과 튜브는 꼭 챙겨야 한다!
맥주는 이곳에서.
습기가 차서 바다가 잘 안보이는데, 저 밖이 그냥 바다다. 문 열면 파도소리도 들리고 살짝 습기 뺄 정도로만 문을 열어두면 바다뷰가 보였다.
그리고 키즈풀빌라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여기 저기에 아기들을 배려해 주는 아이템들이 놓여있어서 너무 좋았다.
예를들면 아기의자라던가, 아기 식기류, 그리고 아기 치약도 있었다.
바베큐도 전기바베큐였던게 너무 좋았는데,
바베큐 이용금액만 추가하면 미리 준비해간 고기나 김치, 채소 등으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고 숯이 아닌 전기라서 오히려 아기가 있는 가족들한텐 더 안심됐었달까..
대충 요런 비쥬얼이고 일회용 그릇이랑 젓가락 같은건 준비해주신다.
*찌개류가 먹고싶을 땐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주문할 수 있었는데 된찌를 추천한다... 아무생각없이 김치찌개 시켰는데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쌈...아무리 2인이라고 해도...말이지
씬나게 먹고 방으로 올라가는데 키즈카페가 있다?
문 살짝 열어보니 문이 열려서 들어갔는데 방과는 비교도 안되는 큰 사이즈의 키즈카페가 있었다.
이곳을 또 전세내고 놀았다.
다음날 아침에는 수영하면서 일출도 봤다!
진짜 너무 뿌듯하고 재미있게 놀았던 하루!
체크인할때 직원분이 "편히 쉬다 가세요~" 하시던 인사가 인상깊었는데 정말 편하게 푹~ 쉬고 왔다.
이곳이야 말로 진짜 키즈풀빌라가 아닐까.